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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좌승사자 조현우의 아쉬운 은퇴, "뛰는 날보다 아픈 날이 더 많았다"

“뛰는 경기보다 아픈 날이 더 많았어요.”‘좌승사자’ 조현우(29·KT 위즈)가 은퇴를 선언했다. KT는 28일 13명을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명단에는 지난 8월 시즌 중 은퇴한 김병희와 함께 이상호, 이시원 등 1군 백업 멤버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하지만 조현우의 이름은 의외였다. 팀 내 얼마 없는 좌완 투수로서 지난 시즌 이강철 KT 감독이 간절히 원했던 선수였기 때문이다. ‘좌완 기근’에도 구단이 2차 드래프트와 외부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좌완 투수를 영입하지 않은 건 내부 육성과 조현우의 부상 복귀라는 ‘상수’를 염두한 결정이었기에 그의 명단 제외는 의외였다. 본인 요청으로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28일 발표 후 본지와 연락이 닿은 조현우에게 은퇴 배경을 물었다. 오랫동안 말을 잇지 못하던 그는 “프로 입단 후에 경기에서 뛰는 기간보다 재활 기간이 더 길었다”라며 숨을 크게 내쉬었다. 그는 “몸이 더 안 좋아지는 게 느껴져서 오랜 고민 끝에 은퇴를 결심했다. 혼자 생각도 많이 하고 가족들과 오래 상의했는데 지금이 은퇴할 시간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배경을 전했다. 2014년 KT의 창단멤버인 조현우는 2021년 팀의 창단 첫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세 시즌 동안 좌타자 235명을 상대해 피안타율 0.178(208타수 37안타), 평균자책점(ERA) 1.52(59와 3분의 1이닝 10자책)로 극강의 모습을 보인 그는 왼손타자를 상대한 87경기에서 홈런은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으며 ‘좌승사자(좌타자+저승사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잦은 부상 악령이 발목을 잡았다. 2022년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 뼛조각이 발견돼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긴 재활 터널을 지나 2023년 1군 마운드에 복귀했으나, 통증이 가시지 않았다. 조현우는 5월 5경기 출전을 끝으로 2군으로 내려가 다시 재활에 힘썼지만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조현우는 “고민은 길었다. 몇 개월이 아니라 몇 년을 고민해왔다. 매 시즌 부상을 달고 다녔고 매년 몸이 안 좋아지는 게 느껴지면서 재활 기간이 길어져서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했다. 은퇴 고민도 가족 외에는 털어놓지 않았을 정도로 고심이 깊었다. 팀 동료들에겐 은퇴를 결정한 후에야 말했다는 후문이다. 선배 선수들을 비롯한 많은 선수가 “고민을 먼저 털어놨으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고 한다. 오랜 고민 끝에 글러브를 내려놓았다. 조현우는 “은퇴를 결정하니 시원섭섭하다. 아쉬움은 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게 야구뿐이고, 이제 야구장에서 팬들 응원 소리 들으며 공을 던질 수 없다는 게 아쉽고 그리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 시즌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팬들께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려서 죄송하다. 이제 야구선수가 아닌 일반인 조현우로서 열심히 살아가겠다.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3.11.2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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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김태균 KT 수석 "영입한 이시원, 감독님과 상의 뒤 1군 등록"

KT 위즈는 사령탑 없이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이강철 감독이 맹장 수술로 잠시 자리를 비운다.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NC와의 1차전을 앞두고 진행된 사령탑 브리핑에는 김태균 수석 코치가 자리했다. 김 코치는 " 감독님이 길면 3경기 정도 자리를 비우실 것 같은데 (그동안) 하던 대로 경기를 진행하겠다. 투수 운영은 파트 전문 지도자가 있다"고 전했다. KT는 이날 오후 투수 류희운을 한화 이글스로 보내고, 2016년 2라운더 외야수 이시원(개명 전 이동훈)을 영입했다. 김태균 코치는 "류희운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게 맞다고 본 것 같다. 영입한 이시원은 내일(22일)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1군 등록은 이강철 감독과 상의한 뒤 결정하겠다. 대주자나 대수비로 쓸 것"이라고 했다. 새 외국인 투수 웨스벤자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쿠에바스의 대체 선수인 벤자민은 지난 9일 키움 히어로즈전 등판(3이닝 무실점) 이후 오른쪽 팔꿈치 통증이 생기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NC 1차전을 앞두고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김태균 코치는 "목요일에 한 번 더 불펜 피칭을 한 뒤 일요일 LG 트윈스전에 나설 예정이다. 이 경기에서도 많은 이닝을 소화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주 SSG 랜더스전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한 장성우는 이날 대타 대기한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2.06.2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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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한화와 1대1 트레이드...류희운 보내고 이시원 영입

KT 위즈가 외야진을 강화했다. KT 구단은 21일 "한화에 우완 투수 류희운을 보내고, 왼손 타자 외야수 이시원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시원은 2016년 2차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9순위) 지명을 받아 그해 1군 무대에 데뷔한 외야수다. 개명 전 이름은 이동훈. KBO 통산 19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9 1홈런, 11타점, 48득점, 9도루를 기록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중견수 수비가 가능한 외야 자원을 확보하면서 센터 라인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KT 창단 멤버이자 우선 지명 유망주인 류희운은 통산 74경기에 등판해 5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7.70을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2022.06.2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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